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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나의 리뷰

지인들과의 급 번개로 보게 된 영화. 소개된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흔쾌히 보기로 했다. 이상한 나라에서 돌아온 앨리스가 성인이 되어 다시 돌아간다니! 하지만 토끼가 데려온 앨리스가 예전의 그 앨리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영화 속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넘쳐난다. 능글능글한 고양이 체셔(Cheshier), Off the head!!(저놈의 목을 베어라!!)라고 외쳐대는 붉은 여왕(Red Queen), 요상한 손동작의 하얀 여왕(White Queen), 노는게 귀여운 쌍둥이 뚱뚱보(Tweedledee / Tweedledum) 등 조니 뎁이 연기한 모자장수(Hatter) 외에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즐겁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원작자인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그 중에서도 '재버워키'라는 시(poem))'를 배경으로 한다. 재버워키라는 시에 대해 미리 알고 가면 좋은 것이, 영화 속에서 나오는 온갖 이상한 단어들이 이 시에서 나오는 말들이기 때문이다.

재버워키 - 〈재버워키〉(Jabberwocky)는 1871년 루이스 캐럴이 쓴 《거울 나라의 앨리스》(원제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에 나오는 넌센스 시이다. 전체적으로 어느 기사가 재버워크라는 괴물을 무찌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사시 구조의 시이다.

이 시에 나오는 몇 개의 단어는 루이스 캐럴이 창안한 조어이고 그 대부분은 혼성어(portmanteau)이다. 이들 넌센스 단어들 중에는 루이스 캐롤 자신도 명확히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말한 것이 있을 정도.

출처: 위키백과에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축약한 것.

좋마운 날, 날뜩한 검, 왕대그빡, 으쓱쿵짝... 영화에 나오는 이러한 표현들은 이 시에서 나온 말들이다. 이런 이상한 단어들을 번역해내느라 고생했을 번역자들을 생각하면, 다소 어색한 번역들은 눈감아줄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는 붉은 여왕이 데리고 있는 재버워크라는 괴물을 무찔러야 한다고 강요당한다.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데 다른 이들의 수많은 바램에 따라 행동을 강요당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전체적인 감상평은, 아쉽다는 느낌이다. 괴물을 물리치는 재버워크라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같은 평범한(?) 모험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 같고, 두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그랬는지 개연성이 매끄럽지 못했다. 재버워크는 왜 붉은 여왕의 편에 서있었는지, 붉은 여왕과 하얀 여왕이 왜 대립하는지에 대해 추측할 수는 있었지만 설명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3D로 관람을 했지만 3D로 꼭 봤어야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바타' 만큼의 3D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수도.

갑옷을 입은 앨리스는 자꾸 '잔 다르크'를 연상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봐야 한다면, 그것은 영화 속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탄생한 여러 캐릭터들 때문일 것이다. 동화 속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을 영화 속에서 만난다는 기분으로 영화관을 찾아가면 최고일 듯. 영화를 보기 전에 동화책 다시 한 번 읽고 가는 것은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한 훌륭한 사전준비가 아닐까 싶다 :)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이 갔던 체셔의 이미지로 마무리.

* All images by © Disney Enterprises, Inc. All Rights Reserved.

* 관람한 극장은 CGV 영등포 스타리움이었는데, 사용하는 디지털 3D 방식 때문에 화면이 어둡게 나온다. '아바타' 때는 영화가 워낙 밝아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앨리스'의 경우는 어두운 배경이 많아 다소 불편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조니 뎁,앤 해서웨이,미아 와시코브스카 / 팀 버튼
나의 점수 : ★★★

다소 아쉬운 줄거리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상쇄


덧글

  • 나무피리 2010/03/08 13:42 #

    나두 보고 싶은데 평이 엇갈려서 조금 고민중이야.
    그래도 기다린만큼! 보려고해^^;;;; 평을 읽어보니 그래도 봐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
  • 그라드 2010/03/08 13:45 #

    나도 기왕이면 보는 쪽을 추천! :)
  • 빛나 2010/03/09 11:34 # 삭제

    괜찮아. 그래도 조니뎁
  • 그라드 2010/03/09 11:38 #

    캐릭터가 영화를 살렸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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