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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Gmail을 쓸까? 나의 리뷰

사람들마다 사용하는 Email 서비스는 다를 것이다. 각자 편리하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일 것인데, 나는 Gmail의 인터페이스에 반해 2004년 8월부터 사용을 시작했다. 초기의 Gmail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1GB의 대용량
  • Label 시스템 - 블로그 등의 Tag 시스템과 비슷
  • 대화 형식으로 답장(Reply) 메일을 보여주는 인터페이스
지금은 대용량을 지원하는 메일 서비스도 많고, 대용량 파일 첨부 기능이 들어간 서비스도 많다(Gmail에서는 파일 첨부시 20MB의 제한이 있다). 하지만 아직 다른 무엇도 Gmail보다 뛰어난 메일 서비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만나지 못했다. Gmail이 네이버, Daum의 메일 서비스와 비교해 어떤 점들이 다른지 현재를 기준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로그인

네이버와 Daum의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주로 포털의 메인화면에서 접속한다. 하지만 Gmail은 Google 첫화면의 그 단순한 구성 때문에 그렇겠지만, 먼저 메일 서비스로 이동해서 로그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Daum이나 Gmail이나 똑같이 포털 내에 속한 메일 서비스지만 이 차이가 <포털 서비스의 일부인 메일 서비스>와 <포털이 운영하는 독립적인 메일 서비스>라는 인식의 차이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까? 이런 차이가 Gmail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화 시키는데 공헌을 한 걸지도 모르겠다. 의도적으로 Gmail의 브랜드화를 위해 이런 구성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고.

사실 이런 메일 서비스의 브랜드화는 Daum도 갖고 있던 것이었다. Daum의 한메일(Hanmail)이 바로 그것이다. 한메일은 한국 사용자들이 제일 많이 가입했던(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다) 메일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Daum의 한메일은 브랜드화에 인색한 것 같다. http://hanmail.net으로 접속했을 때조차 Daum 메일 서비스로 가는 것이 아니라 Daum 메인 화면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2. 로그인 직후

Gmail과 한메일은 로그인 이후 바로 받은 메일함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네이버는 메일 홈(Home)이란 것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곳으로 이동한다. 어처구니 없게도 메일 홈은 받은 메일함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차이가 있다. 때문에 메일 읽기, 삭제, 스팸신고 외에 다른 작업들 - 이를테면, 전달, 읽음표시, 특정 폴더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를 더 들어가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UI Flow라고 생각한다.


3. Label

보통의 메일 서비스들은 폴더 혹은 디렉토리를 통해 메일을 관리한다. 하지만 때론 어떤 폴더에 넣을지 난감한 경우가 생긴다. A에 넣자니 B 내용도 있고, B에 넣자니 A가 아쉬운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경우 Label은 훌륭한 해결책이 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 Label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메일에 여러 개의 Label을 붙일 수 있고 각각의 색을 지정할 수 있는 Gmail
이미지 출처: UIE.com

덧. 이미지 설명문(영문으로 적힌 것)에 many others dislike labels라는 표현이 있는데 label을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Folder와 동일하게 쓸 수도 있을텐데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이유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덧글을 남겨주시길.
폴더는 많은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써놓은 gmail. 정말 그랬던가? ㅎㅎ


4. 대화 형식의 메일 관리

이건 메일로 많은 내용을 주고 받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메일을 보내고 거기에 대한 답장을 보내고, 또 거기에 답장을 보내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전에 어떠한 내용을 보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보낸 메일에 내가 보낸 내용이 달려 있으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마도 "내가 보낸 메일함"을 뒤져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Gmail의 경우는 답장을 보내며 주고 받은 내용을 마치 대화를 하는 것처럼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메일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UI라고 생각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열심히 지웠음..

답장을 보낼 때에는 기존에 받은 내용이 본문 아래쪽에 인용문(quoted text)으로 붙는데, 메일을 읽을 때 이것을 자동으로 감추어주는 것도 쓸데없는 스크롤을 막아주는 세심한 배려다.

또 위 이미지의 맨 아래쪽을 보면 문자열을 입력할 수 있는 상자가 하나 보이는데 이곳을 클릭하여 바로 답장을 작성할 수도 있다. 메일을 보내는 것이 대화를 하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UI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5. 스팸 걸러내기

강력한 Google 엔진 덕분인지 스팸메일을 정말 잘 거른다. 네이버와 Daum 한메일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필터링 능력!


마치며...

지금까지 다른 메일 서비스와는 다른, 내가 생각하는 Gmail 만의 매력을 살펴보았다. 비록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에 가려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메일 서비스지만, 혹시 메일 서비스를 새로 구현하거나 개편할 예정이라면 Gmail의 장점을 가져오던지, 그것보다 더 편리한 UI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One more thing

개인적으로 메일 서비스는 꽤 중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메일이 연락처(Contacts)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잘 유지되는 메일 서비스는 핸드폰과 비슷할 정도로 최신의 정보를 유지하기가 쉽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 메일의 연락처 주소와 핸드폰의 연락처 주소가 동기화 될 텐데, 핸드폰에서 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것보다 웹 메일에서 핸드폰 주소를 입력하는 것이 쉽기 때문에 메일쪽 주소에 맞춰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동기화 하는 방법에는 아웃룩(Outlook)을 이용하거나 구글 싱크처럼 웹을 통해 바로 받아오는 방법, Excel 같은 파일 형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포털 업체의 경우에는 구글 싱크와 같은 방법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사의 연락처 정보를 다른 업체에 넘겨주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 구글 싱크와 동기화에 대해서 쓴 글이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추가로 읽어보시면 어떠실지 - 구글 싱크, 스마트폰으로 바라본 동기화 세상.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의 싱크도 웹에 있는 정보를 먼저 스마트폰에 덮어 씌우기 때문에 웹쪽의 주소가 더 중요한 것 같다 - iPod Touch로 경험해 봄.

덧글

  • 나무피리 2009/04/08 22:06 #

    나도 지메일만 쓰고 있는데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하고 쭉 나열해놓으니 일목요연한걸.
    메일 첫 페이지에서 로그인하면 바로 받은편지함으로 가는거, 이거 참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해. :)

  • 그라드 2009/04/08 22:09 #

    ㅇㅇ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중요하더라구. 누나가 생각하는 또 다른 좋은 점은 없어? ㅎㅎ
  • 나무피리 2009/04/08 22:12 #

    음...

    별표로 메일 중요도를 표시하고 그것만 따로 저장할 수도 있는 것도 좋은 점이고, ^^
    이것저것 하라는 거 많이 없어서도 좋아. ^^;;;
  • 그라드 2009/04/08 22:15 #

    맞네. 별표도 있었군 ㅋ 쉽게 별표를 달 수 있어서 편리한 듯 ^^
  • incognito 2009/04/08 22:38 #

    전 4번때문에 지메일 쓰는데요,
    문제는 답장해주는 사람이 제 맘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는데 답신이 아닌 새로 메일 쓰기를 해서 보내는 사람이 더 많아서 저 기능 제대로 쓰기가 쉽지가 않아요 ㅜㅜ
  • 그라드 2009/04/08 22:39 #

    아... 아무래도 다른 메일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답신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를테면 보낸 이 이름을 클릭한다거나- 해서 답장을 쓰시나 봐요;;
    난감하시겠네요 ㅠㅠ
  • 귤곰 2009/04/08 22:50 #

    전 빠른속도때문에 쓰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empal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특히 인터넷속도가 쥐약인 인도에서 열려니까 메일 하나 확인하는데 한세월 걸리더라구요....
    이제는 저도 4번때문에 지메일만 쓰는데.... 답장해주는사람들이 자꾸 새메일로 보내서 속상한 2人 ㅠ_ㅠ

    라벨기능은 몰랐는데 방금 그라드님 글 보고 써보니까 오오 이거 유용하네요! 캄사합니다:)
  • 그라드 2009/04/09 00:55 #

    답장을 새 메일로 보내는 분들이 꽤 있나 보네요; Gmail에선 그럴 확률은 적으니 'ㅅ';; 자기가 원하는 서비스로 사람들을 잘 유도하는 듯 ㅋㅋ

    라벨 좋아요~ ㅎㅎㅎ
  • Rossi 2009/04/08 22:51 #

    단점이 있다면 글로벌서비스라 외국 스팸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것...강력한 필터가 잡아주긴 하지만..
  • 그라드 2009/04/09 00:56 #

    전 항상 획기적인 인터넷 마케팅이 있다는 한글 스팸이 주로 오더라구요... 아니면 비아그라 -_-
  • 별이하나 2009/04/09 02:38 # 삭제

    쥐메일 안쓰고 있었는데 매력이 많군요..특히 대화형식이 끌리네요..라벨 같은경우 한번 붙여놓으면 동일한 인물에 대해서 같은 라벨로 자동 붙여지나요? 폴더 이동의 경우는 그렇게 되잖아요. 그이유 때문에 디스라이크 하는게 아닐까 생각들기도 하고..;;
  • 그라드 2009/04/09 12:29 #

    자동 라벨 붙이기는 필터링 설정으로 가능! 설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붙지 않고.
  • mcdasa 2009/04/09 09:42 # 삭제

    나도 답장보다는 새글로 보내는 1인..
    아마 주 이유는 답장으로 쓰면 제목을 붙일수가 없어서...
    '[RE]' 형태로 오니까 제목으로 메일 확인하는 사람들한테는 불안할 수도 있는거지. 혹시나 못 읽을까봐...

    //별이하나 : 필터를 주면 특정인물에게 오는 메일만 특정 라벨을 붙일 수 있습니다.
  • 그라드 2009/04/09 12:30 #

    음 제목이 문제인 것인가... [RE] 형태도 뭔가 장벽이 있는 것 같네
  • 05 2011/12/15 11:41 # 삭제

    혹시 아직도 지메일을 사용하시나요?
    한메일에서 갈아탈까 싶어 들어왔는데 2년 전 글이네요^^

    참고로 이미지 설명문(영문으로 적힌 것)에 many others dislike labels라는 표현은 라벨을 싫어한다는 말이 아니라 폴더를 싫어한다는 말 같습니다.
  • 그라드 2011/12/18 01:36 #

    네 여전히 지메일이 메인 이메일입니다 :)

    저는 which 이하 부분이 label을 수식하는 말로 봤는데, 폴더가 맞는 것 같네요 ^^;;; 지적 고맙습니다~
  • addi 2012/02/21 14:01 # 삭제

    한메일로 통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해외메일이 오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g메일로 옮길까 생각중이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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