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 구글폰 만드려나?
오늘 전자신문에 SK, 휴대폰 제조업 재진출이란 기사가 실렸다. 사내에 G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운영중이고, HTC 등서 개발한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HTC는 구글의 모바일 OS(운영체제, Operating System)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첫 구글폰 '구글폰 G1'을 제조한 대만 제조업체이다. 이들에게서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는 G프로젝트? SK에서 구글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HTC에서 제조한 구글폰 G1
SK는 기존에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SKY 브랜드 휴대폰을 제조했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던 SKY 브랜드는 불공정 거래 시비와 공급 대수 제한에 따른 규모의 경제 구축의 어려움으로 휴대폰 사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런 SK가 다시 제조업에 뛰어든 이유에는 국내 제조업체들과의 주도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SK가 자사의 서비스로 유도하는 UI의 단말을 만들도록 삼성, LG, 팬택 등에 요구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 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애니콜랜드로 사용자들을 끌어오려고 하지, SK의 서비스를 위한 길은 쉽게 열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와 LGT, 이번에 통합된 KT와 KTF 같은 경우는 서비스와 제조업이 수직계열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운 듯 하다.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제조업을 다시 시작하는 수를 내놓았고, 이에 들어가는 OS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채택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추측이다.
한국의 Apple을 꿈꾸는 SK
SK가 제작할 단말을 통해 SK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되는 환경은 Apple의 iPhone 전략과 비슷해 보인다. Apple은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개발한 iPhone을 통해 Apple 내의 다양한 서비스들(iTunes Music Store, App Store)과 연동되는 환경을 구축하여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가 제조업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이런 큰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SK와 Apple의 차이점은 그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SK는 통신회사이면서 단말(핸드폰)을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OS는 외주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반면 Apple은 OS와 단말을 들고 통신사와 협력하여 구축한 모델이다. 개인적으로는 SK가 구축하는 생태계가 더 위험해보인다. 통신사-단말-서비스가 모두 한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요금제가 불안해지는 요소도 바로 이 부분이다.
이러한 흐름을 볼 때 SK에서 iPhone이 나오긴 힘들 것 같다.iPhone(핸드폰)-iTunes(음원관리)-iTMS(음원판매)로 연결된 구조는 SK가 제조할 단말(핸드폰)-멜론 뮤직플레이어(음원관리)-멜론(음원판매)로 이어지는, SK에 특화된 구조로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SK의 음원 제공 서비스, 멜론
Apple의 iTunes Music Store
마치며...
SK가 휴대폰 제조업을 다시 시작하며 구축할 시스템은 Apple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모델이 완벽히 구현되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독점으로 인한 폐혜를 불러오지는 않을지가 불안하다. 또 iPhone이 들어올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는 일도 iPod touch 사용자로써는 슬픈 일이다 -_ㅠ
더 읽을거리
<모바일 폰 발전 가로막는 IMEI> by 임철수 월간 pc라인 기자 (2009/02/10)
- 몇몇 분들이 왜곡된 한국 시장 때문에 구글폰이 나오더라도 제 기능을 못 할 것이란 지적을 해주셨다. 한국의 현재 모바일 시장을 잘 알 수 있는 글
<문제는 Ecosystem이야, 바보들아> by 퓨처워커 (2008/11/03)
- Apple이 구축한 시스템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글
오늘 전자신문에 SK, 휴대폰 제조업 재진출이란 기사가 실렸다. 사내에 G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운영중이고, HTC 등서 개발한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HTC는 구글의 모바일 OS(운영체제, Operating System)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첫 구글폰 '구글폰 G1'을 제조한 대만 제조업체이다. 이들에게서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는 G프로젝트? SK에서 구글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SK는 기존에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SKY 브랜드 휴대폰을 제조했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던 SKY 브랜드는 불공정 거래 시비와 공급 대수 제한에 따른 규모의 경제 구축의 어려움으로 휴대폰 사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런 SK가 다시 제조업에 뛰어든 이유에는 국내 제조업체들과의 주도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SK가 자사의 서비스로 유도하는 UI의 단말을 만들도록 삼성, LG, 팬택 등에 요구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 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애니콜랜드로 사용자들을 끌어오려고 하지, SK의 서비스를 위한 길은 쉽게 열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와 LGT, 이번에 통합된 KT와 KTF 같은 경우는 서비스와 제조업이 수직계열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운 듯 하다.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제조업을 다시 시작하는 수를 내놓았고, 이에 들어가는 OS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채택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추측이다.
한국의 Apple을 꿈꾸는 SK
SK가 제작할 단말을 통해 SK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되는 환경은 Apple의 iPhone 전략과 비슷해 보인다. Apple은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개발한 iPhone을 통해 Apple 내의 다양한 서비스들(iTunes Music Store, App Store)과 연동되는 환경을 구축하여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가 제조업으로 뛰어드는 배경에는 이런 큰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SK와 Apple의 차이점은 그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SK는 통신회사이면서 단말(핸드폰)을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OS는 외주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반면 Apple은 OS와 단말을 들고 통신사와 협력하여 구축한 모델이다. 개인적으로는 SK가 구축하는 생태계가 더 위험해보인다. 통신사-단말-서비스가 모두 한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요금제가 불안해지는 요소도 바로 이 부분이다.
이러한 흐름을 볼 때 SK에서 iPhone이 나오긴 힘들 것 같다.iPhone(핸드폰)-iTunes(음원관리)-iTMS(음원판매)로 연결된 구조는 SK가 제조할 단말(핸드폰)-멜론 뮤직플레이어(음원관리)-멜론(음원판매)로 이어지는, SK에 특화된 구조로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며...
SK가 휴대폰 제조업을 다시 시작하며 구축할 시스템은 Apple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모델이 완벽히 구현되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독점으로 인한 폐혜를 불러오지는 않을지가 불안하다. 또 iPhone이 들어올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는 일도 iPod touch 사용자로써는 슬픈 일이다 -_ㅠ
더 읽을거리
<모바일 폰 발전 가로막는 IMEI> by 임철수 월간 pc라인 기자 (2009/02/10)
- 몇몇 분들이 왜곡된 한국 시장 때문에 구글폰이 나오더라도 제 기능을 못 할 것이란 지적을 해주셨다. 한국의 현재 모바일 시장을 잘 알 수 있는 글
<문제는 Ecosystem이야, 바보들아> by 퓨처워커 (2008/11/03)
- Apple이 구축한 시스템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글





덧글
Evan 2009/03/24 16:01 # 답글
전 iPhone 기다리다 지쳐서 iPod touch샀답니다. 포기라능 -_-;; 흑흑 ㅠㅠ 아이폰따위 ㅠㅠ
그라드 2009/03/24 16:02 #
저도 포기하고 iPod touch 사서 열심히 쓰고 있어요 ㅠㅠ 흑흑
홍돈 2009/03/24 16:33 # 답글
적어도 일본이나 미국같은데에선 iPhone쓰기가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아이튠즈에서 음악을 구입한다거나 하는 일은 그닥 없지만 어플이나 그런 것들에선
정말 다른 핸드폰 회사가 지닐 수 없는 강력한 네트웍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ㄷㄷㄷ
(다만 제 주위에선 역시 터치라는 점을 좀 꺼려하더군요; 메일 쓰기 힘들다고;;)
아무튼 한국에도 iPhone이 얼른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세대 나오면...
가능한 이야기겠죠?ㅎㅎ
그라드 2009/03/24 16:46 #
올 여름을 일단 기다려 봐야죠 ㅠㅠ어느 통신사로 들어올런지;;; 통신사마다 제공하고 있는 음원 서비스가 있어서 iTMS까지 구축되기는 힘들 것 같고... 뭐 그렇네요;;
Samuel 2009/03/24 17:27 # 삭제 답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의 공통점은 어플리케이션의 오픈마켓(아예 오픈되었다기보단 퍼블리싱에 대한)입니다.하청(어플리케이션 퍼블리싱을 포함해서)업체를 빨아먹는 한국의 구조에서는 아무리 안드로이드라고 하더라도 멜론과 같은 전용 퍼블리싱 프로그램을 통하여 공인된(자체 또는 하청) 업체에서만 제공된 어플리케이션만 가능한 구조를 갖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되면 썩 매력있지는 않겠죠.
그라드 2009/03/24 17:53 #
그런 기형적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네요. 구성될 시장의 모습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을껄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단순히 핸드폰 요금 측면에서만 우려하는 글을 썼네요 ^^;오픈 마켓이지만 '오픈'이 아닌... 그런 모습이라면 정말 다 포기하고 아이팟터치나 써야할까봐요;
게드 2009/03/24 20:19 # 답글
SK도 나름 .. 라이브러리를 오픈하죠.. 다만 X같아서그렇고..
그라드 2009/03/25 14:27 #
ㅎㅎ; 현업에 계신 분의 생생한 증언이군요...
견습기사 2009/03/30 11:34 # 답글
아이팟 터치라...멀사든 환율 압박일듯...
그라드 2009/03/30 15:06 #
요즘 조금씩 내려가고 있긴 한데... 두고봐야겠죠;;
별이하나 2009/03/30 16:46 # 삭제 답글
멜론은 재미 없어요~~~~~~~~~~~~~~~~~~~~~~~~~~~~~~~~~~~~흐음..>.<
그라드 2009/03/30 16:48 #
멜론은 앨범커버 사이즈도 안습이고... 해서 mnet이나 벅스쪽 보는 중인데 SK에서 뭔가 나오면 멜론을 사용하지 않을리 없으니 -_-
견습기사 2009/03/31 09:32 # 답글
환율 다시 오르더라
그라드 2009/03/31 15:22 #
후우 -_- 그저 한숨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