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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에 다녀왔다 - 실망했다 Daily

집에서 띵가띵가 노는 요즘, 심심해서 주변에 무슨 일이 없을까 둘러보는 중 Java Communuty Org.에서 주최하는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JCO로 표기합니다)가 코엑스에서 열리길래 찾아갔다. 그동안 Microsoft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는 꽤 많이 구경하러 갔었는데 Java쪽 행사는 처음이기에 어떤 모습이 다를까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스러웠다.

1.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던 사전등록자 확인

행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 50분경. 세션이 시작되는 시간은 10시 30분부터였는데 벌써부터 줄이 꽤 길게 늘어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양이었다. 사전등록자 확인하는 부스 뒤에서 관계자들이 바쁘게 준비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동안 MS 행사에 참여했을 때는 이렇게 기다렸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색다른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10분.. 20분.. 기다리는 시간은 계속되었고 줄의 길이도 점점 늘어났다. 결국 기다린지 50분이 되어서야 사전등록자 확인 작업이 시작되었고, 이 때의 줄은 이미 상당히 넓은 행사장 공간이 줄로 가득차고도 모자라 바깥까지 이어질 정도가 되어있었다.

일반 참가자는 알 수 없는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 결국 상당한 참가자들은 행사(기조연설)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전등록자 확인 절차를 거치느라 입장을 하지 못했다.

2. 유료 구입해야 하는 발표자료

MS 행사에서는 발표자료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반면 JCO에서는 별도로 구입을 해야했다. 사전등록시 구매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판매하는 분량도 있었지만 금새 동이 났다. 예상보다 사람이 많이 왔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기조연설 때 등록한 사람이 몇 명인지 공개를 한 것으로 보아 일단 전체적인 참가자 규모는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역시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MS는 그만큼 돈이 많자나! 라고도 생각을 해봤는데... JCO를 후원하는 스폰서가 많았던 점을 상기해보면 역시 좀 아쉽다.

3. 점심시간은 없는 건가요;;;

오전 10시 30분에 접수 및 입장이 시작되고, 경품 행사 및 폐회사는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그렇다면 중간에 점심시간이 끼게 되는데 행사 일정을 보니 점심시간이 없다 ㅡ.ㅡ; 쉬는 시간은 각 트랙이 진행된 후 10분이 전부였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면 트랙 한 개는 포기해야하는 상황. 개발자는 밥 먹을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건가. 이것이 한국 IT의 현 주소인가.

4. 비좁은 세미나 공간

공통 행사가 끝나고 분야별 트랙이 진행되면 각 방으로 이동하여 트랙을 듣게 된다. 하지만 기조연설 때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신청을 했다며 자축했던 것에 비해 준비된 공간은 너무 협소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트랙에 사람이 너무 몰렸던 탓이었을까?

이번 행사엔 5,800명 정도가 참가신청을 했다고 한다. 5개 트랙으로 진행되니 한 트랙당 1,160명 정도가 듣게 된다. 신청한 사람들 중 절반만 찾아왔다고 가정해도 580명. 사진으로 담아오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트랙이 진행되는 공간은 가운데 한 트랙 빼고는 5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가기엔 너무나 협소했다. 결국 트랙을 듣기 위해 길게 늘어선 인원을 향해 외친 진행요원의 한 마디.

"죄송하지만 이 뒤에 계신 분들은 공간이 좁아 다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트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기조연설 때 참가신청한 인원을 공개하며 기뻐했던 모습에 비해 준비가 미흡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혹시나 해서 행사장이었던 코엑스 그랜드볼룸에 대해 알아봤는데...
...............................................-_-;

거의 6천여명이 신청했는데 수용인원 2천에 가까운 공간에서 그대로 진행한 건가요(단순 세미나 용도라면 수용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만...3배나 되는 인원을 넣으면 출근길 지하철 콩나물 되듯 할 것 같은데);;; 애초에 인원 제한을 두던지, 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기던지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전 JCO에는 몇 명이 참가했는지 알 수 없으니 더 이상 얘기하진 않겠습니다(그런데 제4회 행사 때는 4,500명이 참석한 모양이군요).

좀 더 찾아보니 JCO에서 그랜드볼룸의 수용 인원을 표기한 부분이 있었다.


코엑스에서 올린 자료엔 1,800명 규모인데, JCO에서 올린 내용은 4,500명 규모로 설명되어 있다. 단순 세미나 용도로 사용시 그렇게 늘어난다고 가정해도, 참가 신청자 5,800명에 비해 적은 수치다. 지난 4회 때도 사전등록 인원보다 실제 참가자가 많았던데..

5. 아쉬운 진행

트랙이 시작되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때, 아마도 다른 트랙에 들어가려다 공간이 없어서 놓친듯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래, 40분동안 밖에서 쉬라고 할 수도 없지.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강의가 점점 마무리 되어가고, 마지막 PT가 올라왔을 때, 일제히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에서 강사분이 아직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빠져나가는 이를 제지하는 진행요원은 볼 수 없었다. 결국 강사분은 열려진 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와중에 마지막 멘트를 하며 박수를 받아야 했다.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다른 트랙을 듣기 위해 일찍 나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앞에서 열심히 강의를 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이를 미리 제재하지 못한 주최측의 진행도 아쉽다.

마치며...

나는 처음으로 참가한 JCO이기 때문에 이전의 행사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른다. 오늘 본 모습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이 작용해 지난 해에 비해 안 좋은 점들이 부각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벌써 9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행사이고, 나름 이름있는 단체들이 모여 진행하는 행사라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많아 아쉬움이 많았던 시간이었다(결국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빠져나왔다).

가장 미흡할 때 봤다고 생각하고, 다음 행사를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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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enu 2008/02/17 00:02 # 삭제

    1.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던 사전등록자 확인
    마치 트래픽이 몰려 다운되는 사이트 서버 느낌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2. 유료 구입해야 하는 발표자료
    빠르면 3월에 jco.co.kr 에서 pdf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CCL 적용해서 거의 다 받을 수 있습니다.

    3. 점심시간은 없는 건가요;;;
    대학교 시간표에 점심시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은 알아서 들어라.

    4. 비좁은 세미나 공간
    죄송합니다. ㅡㅡ;

    행복하세요. 한 5년뒤에 강사로 강의 초빙할 정도로 성장해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운영 준비했던 한 사람으로,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 그라드 2008/02/17 01:42 #

    * kenu님 // 운영을 준비하셨던 분이셨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
    1. 적절한 비유네요 ㅎㅎ 저는 패킷이 되는 건가요? :)

    2. 앗 그렇군요. 하지만 행사 당일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MS 쪽이 듣는 입장에서는 더 좋아보입니다. 강사와 동일한 자료를 보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적어둘 수 있기 때문이죠.

    3. 대학교 시간표는 모든 교수님들의 일정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각 교수님들이 올린 전공, 교양과목을 선택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점심시간이 희생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JCO 같은 경우 일정은 주관하는 쪽에서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시작하는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 것도 먼곳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에게는 힘든 일이겠지만 가능한 일이겠죠.

    솔직히 11시 30분에 시작되는 행사는 다소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브런치를 먹고 가면 되긴 하겠습니다만... 이 말이 우스갯소리 이상의 효력을 지닌다면 좀 이상할 것 같네요.

    4. 아마 외부로 공개하기 힘든 속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음 행사는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말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marialove 2008/02/17 08:33 #

    kenu님

    Grad님 쓴 글 보면서 관계자 분이 보면 꽤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와서 보셨네요? :) 음... 다만 kenu님의 피드백 만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를 알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전에 일하던 회사가 약간의 대규모 컨벤션도 맡곤 했는데... 흐름이 원할하도록 가능한 변수를 다 생각하고, 주최측과 수혜자 역할을 하며 리허설도 하고 평가도 해야 하니, 할일이 많긴 하죠:) 앞으로 더 멋지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 iHWAN 2008/02/17 10:04 # 삭제

    저 역시 너무나 준비가 안된 행사로 보였습니다.
    어느정도 사람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면 현장등록도 제한하고, 사전등록도 제한을 두는게 맞는게 아닌가 합니다. 규모만을 키우려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구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우왕좌왕 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 그라드 2008/02/17 10:55 #

    * marialove님 // 전 사실 행사관계자 분이 오셔서 피드백을 주실 지 몰랐어요 ^^; 그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덕분에 살짝 놀랐네요 :)

    * iHWAN님 // 앗 iHWAN님도 가셨었나요. 사람이 많아서 이번엔 마주치지 못했군요 ^^
    저도 규모에 비해 준비가 덜 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참 아쉬웠습니다.
  • 2008/02/17 11: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2/17 11: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Heart 2008/02/17 12:18 # 삭제

    작년 10월 컨퍼런스는 오히려 자리가 비었어요. 그래서 JCO 측이 잘못 추산한 게 아닌가 싶은데...
    자리가 비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참가 신청자를 고려했을 때 장소 변경을 고려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운영이었죠.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겠죠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그라드 2008/02/17 12:29 #

    * Heart님 // 그렇군요. 작년 10월에 갔으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이번 교훈으로 다음 행사는 좀 더 좋아지겠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jay cho 2008/02/17 13:01 # 삭제

    안녕하세요,
    메인 사회를 맡았던 J2eeSTUDY 조지훈이라고 합니다.

    클로징 멘트 때도 사과 말씀 드렸지만,
    많은 불편함을 느끼셨을 참관객 분들을 생각하면 못내 마음이 무겁기만 해요.

    우선은 지적해 주신 부분들에 대해 짧게나마 해명(변명?)이라도 해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답글 드리게 되었습니다.


    1.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던 사전등록자 확인

    지적해 주신대로 JCO 컨퍼런스는 자원봉사자를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MS 컨퍼런스와 같이 '잘 훈련되고 전문성 있는, 혹은 교육이라도 제대로 받은 진행요원'의 필요성을 저희도 느끼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JCO 운영진의 학교 후배 등등, 말 그대로 '자원봉사'를 해주실 수 있는 어린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어제의 경우 장내에 AP를 설치하여 등록대의 모든 노트북에서 인터넷으로 접수 확인을 하여 예년보다 빠르게 등록 과정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만, KOEX의 회선 문제로 인터넷 사용이 불가하여 궁여지책으로 등록 정보를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 모든 노트북에 옮긴 후 접수를 진행해야 하는 문제까지 겹치다보니 더욱 늦어진 부분도 있었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가장 많은 후원사가 도움을 주신 것은 맞지만 서적 또는 홍보 협찬이 늘었던 것이었고,
    후원사의 협찬 비용을 모두 더해도 MS 컨퍼런스나 Sun Tech Day 등의 벤더사 행사에서 지출되는 비용에는 비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2. 유료 구입해야 하는 발표자료

    이 부분은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아요.

    예년의 경우 교재 제작의 최소 수량인 1,000권을 준비하여도 수십에서 수백권 이상의 재고가 남아 처리에 고민을 해야 했었는데, 올해는 사전 등록자 수가 늘어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800권을 준비하였지만 모두 판매되어 저희도 적잖히 당황해야 했답니다.

    물론 MS 컨퍼런스처럼 '남으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넉넉한 수량을 준비하고 또 무료로 나누어 드리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실제로 현장 판매 가격인 10,000원조차도 운영진이 직접 강의 자료의 교정 및 배치, 디자인 작업을 해야 맞출 수 있는 금액이다보니 10,000원 x 1,800부 =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하기에는 컨퍼런스 예산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 점심시간은 없는 건가요;;;


    내부적으로도 매년 행사 스케쥴을 짜면서 항사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점심 식사 이후 행사를 시작하려니 저녁 전까지 끝내기가 어렵고, 오프닝 행사를 끝내고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진 후 강의를 시작하기도 어렵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더 많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4. 비좁은 세미나 공간

    꼼꼼히 살펴주셨는데요, 말씀주신대로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사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1,800명이라는 숫자는 결혼식 등 테이블을 사용한 경우이고, 최소 3,5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는 KOEX의 설명이 있었답니다.)

    KOEX 행사장의 경우 보통 1년 또는 10개월 전에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행사장을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작년 컨퍼런스 직후 예약을 하여 사용한 것이다보니 사전 등록자 수 현황을 보아가며 행사장을 적절히 변경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행사장을 넉넉하게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도 듭니다만, 지난 몇 년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을 하면서 어제처럼 많은 참관객이 몰린 적이 없다보니 예산 관계로 '약간 넉넉한 크기'의 행사장으로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몇몇 유료 컨퍼런스와 같이 등록 비용을 받거나 참가 인원을 제한한다면 정확히 예측해서 준비를 할 수 있었겠지만, 사전 등록자 중 상당수가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통상적으로 '지난 몇 년간의 참석자 수'를 바탕으로 행사를 진행해서 예상을 빗나간 올해 컨퍼런스는 여러모로 불편드린 점이 못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5. 아쉬운 진행

    사무국 관리와 클로징 행사 준비로 제가 트랙 사회를 보지 못한 탓에 정확한 부분은 알지 못하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며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주신 부분에 대하여 항목별로 말씀을 드리다보니 '진행자의 푸념'을 늘어 놓은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우리는 이런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니 이해해라'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오해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또 그러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소중히 반영하고, 그래서 적어도 매년 조금씩이나마 개선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진심,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글, 다시 감사 드립니다.


    ps.
    저도 JCO의 회원이지만,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JCO 회원 이전에 그저 평범한 개발자 중 한 사람이랍니다.
    JCO는 벤더사 컨퍼런스의 대행사처럼 Full Time으로 일하며 보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회사일 와중에 저녁 시간 짬을 내어 행사 준비를 하는 말 그대로 '비영리 단체'인데, 어제와 같이 행사장을 지나며 참관객 분들께 직접 욕을 먹을 때는 최소한의 보상인 '보람'조차 잃은 것 같아 속이 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잘 했더라면 칭찬만 받았을텐데 하는 점에서 분명 저희가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기에 더욱 노력해서 다음에는 좋은 말씀만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 이건... 진짜 푸념이었습니다. ^^;
  • 그라드 2008/02/17 13:56 #

    * jay cho님 // 앗..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듣게 되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제가 많이 가봤던 MS 행사와 JCO를 비교하는게 과연 타당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Corporation과 Organization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번 행사를 통해 MS의 무시무시한 자금력을 확인한 것 같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속사정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답변해주셔서 앞으로 좀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최하는 입장이었다면, 또 위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동일한 결과를 냈을 것 같습니다. 교재를 만드는 일이나 장소를 섭외하는 일은 특히 유연하게 바꿀 수 없는 문제 중 하나니까요.

    점심시간의 문제는 행사를 조금 일찍 시작하면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의 개인 생활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겠군요.

    뭐 든지 참가하는 일보다 주최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 점을 이해하기에 제 글로 인해 마음이 다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힘든 여건에서 훌륭한 행사를 운영해가고 있는 JCO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제 글은 이번 행사에서 이런 점들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정도로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쏟으신 노력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 jco퉷 2008/02/17 21:05 # 삭제

    jay cho님 변명을 장황히 늘어놓으셨군요.
    jco가 물갈이가 될때는 됬지. 다시는 안간다. 젠장. 내시간 아까워. ㅜ.ㅜ
  • marialove 2008/02/17 21:40 #

    흠... jcoㅌ 이분이 익명의 글쓴이라는 것이구나...

    방명록이 없어서 여기에 남깁니다. Grad님 도와주세요! 제 이글루에 도움의 내용을 남겼다지요=] (아무래도 시험까지 잠적은 무리일지도...)
  • 2008/02/17 22: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그라드 2008/02/17 22:16 #

    * jco퉷님 // 이번 행사는 분명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지만, 자금력이 넉넉한 Corporation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Organization이란 점을 염두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하는 측의 어려움을 고객이 모두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좋은 뜻으로 하는 자원봉사에 가까운 활동이니 적당한 선에서 충고와 격려를 섞어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 marialove님 //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머리를 빌려드리죠 ㅋ
  • 홍돈 2008/02/17 22:53 #

    고객의 피드백에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회사(혹은 직원)도 드물지 않나요?ㅎㅎ
    암튼 정말 그라드님말씀대로 참가하는 것보다 주최하는 것이 훨씬 힘들죠..참가자는 한명이지만
    주최자입장에선 그 참가자가 몇백명, 몇천명이 될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런 학술적인 세미나에 아직 참가해본 경험이 없지만, 다가오는 6월에 교토에서 열리는
    스포츠 사회학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라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그라드님.ㅎ
  • 그라드 2008/02/17 23:04 #

    * 홍돈님 // 제 글이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잘 다녀오시고 좋은 내용 있으면 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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