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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판매원의 오페라, Paul Potts Daily


와 이건 정말 포스팅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미 이오공감에도 올라가 있지만 말이죠.

혹시 American Idol이란 프로그램을 알고 계신가요? TV 스타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전문가의 심사평과 함께 전화 투표를 실시하여 최고의 1명을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 어느 공중파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영상은 위 프로그램의 영국 버전인 Britain's got talent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어떤 핸드폰 판매원의 무대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영국 여왕 앞에서 노래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여자 : 폴, 오늘 무얼 하러 나왔나요?
폴 : 오페라를 부를게요.
(인터뷰씬)
폴 : 난 언제나 직업으로서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폴 : 하지만 언제나 자신감이 문제였죠.
폴 : 언제나 나 자신에 대해 완전하게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웠어요.
(인터뷰씬 끝)
남자 : 좋아요. 준비되면 시작하세요.
(노래 시작, 관객 환호)
(노래 끝남)
(심사단 기막힌 웃음)
남자 : 그래서 당신은, 카폰웨어하우스(핸드폰판매사)에서 일하신댔죠.
그리고 이런 걸 하시네요.
난 전~혀 이럴 거라고 예상도 못했어요.
여자 : (웃음) 나도 전혀요.
남자 : 이건 완전히 눈을 확 뜨게 만드는 신선한 공기같군요.
내 생각에, 당신은 정말로 완벽하게 끝내줬어요.
남자 : 당신은 정말 굉장한 목소리를 가졌네요.
만약 계속 이런식으로만 노래한다면, 이 경연대회 전체를 통 틀어
가장 사랑받는 승자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여자 : 내 생각에는...
우리는 지금 막 작은 석탄 조각 하나를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건 이제 다이아몬드로 변화할 거에요.
(관객환호)
남자 : 좋아요. 이제 결정의 시간입니다, 젊은이. 피어스?
남자 : 완전히 예스입니다.
남자 : 아만다는?
여자 : (고개를 매우 끄덕이며) 예스에요.
남자 : 폴, 당신은 상위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요. 축하합니다.
(노래와 환호성)
(무대뒤)
남자 : 축하해요!
(무대앞)
여자 : 믿을 수가 없어요! 보세요, 난 소름이 돋았다니까요?
(무대뒤)
남자 : 진짜 신나겠군요!
폴 : 어, 저는... 어... 지금 너무 놀랬어요. 어...음...
남자 : 아, 놀랬군요... (웃음)
(나레이션)
그리하여 폴은 매우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심사위원들은 카디프(지역이름)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사위원)
남자 : 나는 이래서 이런 쇼를 좋아해요. 프로가 아닌 누군가가, 재능을 갖고 있는데,
전혀 그걸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데 당신은 뭔가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거죠. 그걸 좋아해요.
그리고 그는 그런 점을 가지고 있었어요.
여자 : 우리는 작은 보석을 발견했어요.
남자 : 맞아요.
여자 : 개구리가 왕자님으로 변신하는 걸 본 거죠.

번역문 출처: 그가 주는 감동

심사위원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American Idol에서도 악평과 독설로 유명했던 사이먼이란 사람이네요. 그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항상 무언가 격려의 말보다는 자비심 없는 말을 하기로 악명 높았거든요.

와 정말 전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어떤 감동으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두번째 들어도 똑같더군요.

이렇게 예선을 통과했던 그는 준결승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내 목소리는 언제나 내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 난 목소리에 의지했죠. 난 왜 사람들이 날 괴롭히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해요. 난 조금 다를 뿐인데. 난 그게, 내가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게 된 이유라고 가끔 생각했어요.
노래를 부를 땐 그런 문제가 없었어요. 난 내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 있었어요. 난 평생 내가 하찮다고 생각했지만, 첫 번째 오디션이 끝난 다음에 난 내가 '누군가'라는 걸 깨달았아요. 난 Paul Potts였어요.

(노래 끝난 후)

사회 : 자 신사숙녀 여러분, 폴이 여기 있고요, 그가 오늘 밤의 마지막 공연자입니다.
투표 전화가 지금 열렸으니, 투표하세요!
폴, 느낌이 어땠어요?

폴 : 어... 젤리 같았어요.(웃음)

사회 : 젤리요? (웃음)
일단 당신이 했던 쇼가 이번 주 초에 나갔는데요, 주변 반응이 어떻던가요?

폴 : 어 그건 마치... 그건 마치, 그, 롤러코스터에 탄 거 같았어요.
마치 버스, 왜 있잖아요 멈출 수 없는 버스, 그런 버스에 탄 거 같은, 그 버스가 그냥 막 가는...

(관객 환호성, 박수)

사회 : 심사위원들은 지난 번 당신의 공연을 무척 사랑했는데요. 그게 꼭 롤러코스터에 탄 것 같았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어스 : 내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건 별로 많지 않은데 말이죠. 당신은 분명 그 중 하나에요, 폴. 그건 장담하죠.

(관객 박수)

내 가 처음 이 쇼를 하겠다고 계약할 때 내가 사이먼에게 말했고, 우리는 작은 비젼을 하나 나누어 가졌어요. 평범한 일을 하고 있고 매우 겸손한, 하지만 굉장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전 세계를 향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탕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거였죠.
그리고...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에요.

(관객 환호성, 박수)

아 만다 : 당신은 또 나를 울게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난 별로 드라마틱하려는 것도 아니고 영화같은 소리를 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주에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분은 아마 당신에게 투표했을 거에요. 그래서 저도 당신에게 투표하겠어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관객 환호성, 박수)

사이먼 : 폴, 당신도 알다시피, 난 도대체 당신이 어떤 걸 가지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이렇게 올라올 때마다 나는 당신이 잘 해내길 바라게 되고, 지금 당신은 또 그렇게 했어요. 마법같군요.

사회 : 아, 뭐랄까, 저들의 칭찬을 들어보세요, 어떤 말을 하고 싶어요?

폴 :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아요.

(다들 웃음)

사회 : 잘했어요.

사회 : 만약 계속해서 'Britain's Got Talent'에서 폴을 보고 싶다면 아래 전화번호로 투표해주세요.

번역문 출처: Paul Potts 준결승 동영상, 그가 주는 감동 again

여기까지 봤다면 그는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사람이 핸드폰 판매를 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알고 보니 굴곡이 많은 사람이네요. 그래서 그가 이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또 그 노래의 느낌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보니 이 사람, 더 젊었을 때 오페라에 열의를 가지고 이태리로 가서 두 차례 오페라 여름학교 수료. 많지 않은 공식 교육에도불구하고, 서서히 프로 오페라 활동을 시작…했으나, 안습 상황의 연속이었다. 충수 파열, 부신에 무려 10cm 짜리 종양 발생,자전거오토바이 사고로 쇄골 박살.한마디로, 성량 모으고 지구력으로 버티는 오페라 성악을 심히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고들의 연속. 결국 오페라를 접고 생업에매진했다. 그러나 결국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연습을 시작, 이 TV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마지막 기회로 삼기로 결심하고 출연.즉, 삶의 때가 잔뜩 묻어나오는 드라마틱한 도전과 좌절과 성공의 스토리. 동영상으로 처음 접할 때는 압축된 코드(동네점원 -오페라 꿈), 그리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층 더 파고 들면 더욱 강력한 이야기 구조 (꿈 - 도전 - 좌절 - 생업 - 바닥부터재도전 - 성공).

배경 이야기 출처: 유튜브 대세 오페라 청년, 감동의 코드

최종 결승은 17~18일쯤에 있다고 하는군요. 첫번째 예선에서의 심사위원의 평을 빌리자면, 우리는 지금 원석이 다이아몬드로 태어나고 있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겁니다. 그가 오페라를 최고로 잘하는지 어떤지는 잘 알 지 못하지만,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오페라를 부르는 사람이라는 것은 두 말 할 여지가 없겠네요.

관련 소식이나 영상이 올라오면 또 알려 드리겠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에 있는 출처 링크를 방문해 보세요 :)
- 그가 주는 감동
- 유튜브 대세 오페라 청년, 감동의 코드
- Paul Potts 준결승 동영상
- 그가 주는 감동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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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네스타 2007/06/16 19:55 # 답글

    아니 사이먼은 직업이 심사위원도 아니면서

    왜케 심사만 하고 돌아댕기능 겁니까 -_-

    그나저나 노래 잘하는군요 !
  • denim 2007/06/17 09:05 # 삭제 답글

    진짜 잘부르네요....
    영국여왕앞에서 부를수 있을것 같은데요. ^^
  • ciyne 2007/06/17 10:24 # 삭제 답글

    -ㅅ-하아... 감동이군요... 결승결과 꼭 보고 싶군요.
  • 그라드 2007/06/17 16:02 # 답글

    * 네스타님 // 사이먼 직업이 뭔가요? 뭔가 음악, 연예계 쪽으로 일하는 사람인지? '-'?

    * denim // ㅇㅇ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꿈은 이루어진다!

    * ciyne님 // 오늘 아니면 내일이네요. 곧 알 수 있을듯 :)
  • beysoda 2007/06/18 11:45 # 답글

    저 주말내내 열번도 넘게 되돌려 보고, 또 들었네요. +ㅁ+
    정말 소름이 쫙 돋는게, 감동이었어요.
  • mcdasa 2007/06/18 14:52 # 삭제 답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끝나서 잠깐 영국가서 부업뛰나.. 싸이먼 아저씨..ㅋㅋ
  • 그라드 2007/06/18 15:40 # 답글

    * beysoda님 // 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자제했어요 ^^;;;

    * mcdasa // ㅋㅋ 그런가봐. 근데 이번에 제대로 성공한 듯 ^^
  • 네스타 2007/06/18 23:37 # 답글

    싸이먼은 웨스트 라이프하고 스파이스 걸스 프로듀서로 알고 있어요
    꽤나 실력있는 프로듀서인데 요새는 직업이 프로듀서가 아니라 심사위원인듯 -_-;
  • 그라드 2007/06/19 01:10 # 답글

    * 네스타님 // ㅋㅋ 그러게요. 음반 관련 사업한다고 들었는데 심사위원으로 더 많이 보네요 ^^
  • beysoda 2007/06/19 13:24 # 삭제 답글

    넵. IL DIVO 라고 네명의 젊은 훈남 성악가들의 음반도 사이먼이 제작자더군요. ㅋㅋㅋㅋㅋ
  • 그라드 2007/06/19 21:55 # 답글

    * beysoda님 // 아, 그 그룹 들어본 적이 있어요. 사이먼의 영향력이 꽤 큰 것 같네요 ^^
  • 반이이키론 2007/08/03 15:02 # 삭제 답글

    역시 진주는 쉽게우리의눈않띠는것안일까요,,,백사장에서 보석을찾질려면
    찾는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하지요,
  • 그라드 2007/08/03 16:58 # 답글

    * 반이이키론님 // 단순히 '쇼'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에서의 '발굴'이라 더 의미가 깊은 거겠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생긴 것 같은데 '쇼'와 '발굴' 중 어느 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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