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20일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까?
친구들과 우스갯 소리로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그럼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부(富)만 있으면 가난없이 살 수 있겠구나.."
였다. 한 달에 들어오는 이자가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의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피식;)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긴 기억이 있다.
어느 날엔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융자를 해주는데 그 반환율이 90%를 넘는다니!! 심지어 어떤 곳은 100%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받고 도망가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거야?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과연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경제학과 교수였던 사람이 자신의 작은 마을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시작했던 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이론적인 학문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뛰어든 그의 자서전을 읽으며 나는 많은 편견들을 갖고 있었음을 스스로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전 신문에서 마침 이 책을 쓴 저자인 유누스 교수와 힐러리 여사가 함께 웃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사진인데, 책을 읽는 도중에 그들의 사진을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궁금하면 책을 보시라~)
책은 두꺼운 편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 하지만 읽는데 무리는 없다. 그것은 과거와 현실을 보여주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 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무하마드 유누스 외 지음, 정재곤 옮김 / 세상사람들의책
나의 점수 : ★★★★★
나는 너무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돈이 한 10억 있으면 일 안하고 은행 이자만 받으면서 살 수도 있어."뭐... 이런 식의 대화였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ㅎㅎ
"10억으로 되나? 더 있어야 될 껄.."
".. 여튼 돈이 조낸 많으면 이자만 먹고도 생활할 수 있어"
"차라리 집 사서 월세 받고 생활하는게 ㅋㅋㅋ"
"한국은 역시 부동산인가.. OTL"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그럼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부(富)만 있으면 가난없이 살 수 있겠구나.."
였다. 한 달에 들어오는 이자가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의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피식;)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긴 기억이 있다.
어느 날엔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융자를 해주는데 그 반환율이 90%를 넘는다니!! 심지어 어떤 곳은 100%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받고 도망가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거야?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과연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경제학과 교수였던 사람이 자신의 작은 마을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시작했던 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이론적인 학문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뛰어든 그의 자서전을 읽으며 나는 많은 편견들을 갖고 있었음을 스스로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전 신문에서 마침 이 책을 쓴 저자인 유누스 교수와 힐러리 여사가 함께 웃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사진인데, 책을 읽는 도중에 그들의 사진을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궁금하면 책을 보시라~)
책은 두꺼운 편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 하지만 읽는데 무리는 없다. 그것은 과거와 현실을 보여주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 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무하마드 유누스 외 지음, 정재곤 옮김 / 세상사람들의책
나의 점수 : ★★★★★
나는 너무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 by | 2007/03/20 14:55 | Daily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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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체만으로 재산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아무리 작아도 내 집을 갖게 마련인거고.
하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닐텐데. 가난하다 불리는 사람들이 돈을 갚는 비율이 더 높은건, 그들에게 돈은 수단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그 수단으로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갖게 되면, 그 수단은 이제 필요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고.
나도 돈 많았으면 참 좋겠다.
갖가지 세금내고 주변 사람들 밥이라도 얼마쯤은 사줄수 있을만큼. ^^
내 존재감을 위협할만큼 돈이 없는 것도 꽤 곤란하더라구.
집을 소유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집이 없다는게 가난한게 아니겠죠
뭐 ..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먹고자는데 지장 없다면 충분히 부유하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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