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무장했거나 탈주범인가?"
- "아뇨"
- "우린 둘 다야"
예고편의 이 대사가 왠지 끌려서 보게 된 영화 ㅋㅋ
A 특공대는 잘 만든 오락영화다. 별다른 생각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은 유머와 액션이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순식간에 지나간다. 유쾌하고, 화끈하다.
80년대 드라마를 영화로 옮겼다고 하는데, B.A.라는 캐릭터를 보니 어렸을 때 본 것 같기도 하다.
한니발(왼쪽)과 B.A.(오른쪽)
하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는 캐릭터들의 특성들... 이번 편에서는 4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항상 완벽한 작전을 구상하고 팀을 이끌어가는 한니발(리암 니슨).
얼굴이 워낙 미남이라 이름마저도 Face인 '멋쟁이'(브래들리 쿠퍼).
그냥 미친... 머독(샬토 코플리) - 이 친구는 영화를 보고 나면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다 ㅋㅋ
모히칸 머리일 때는 무적! B.A.(퀸튼 램페이지 잭슨).
영화 속의 액션들은 '말도 안돼' 수준이다. 누군가를 만화 캐릭터 같은 녀석이라고 놀리지만, 만화 같은 액션을 선보이는 쪽은 오히려 A-특공대 쪽이랄까. 황당한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들은 4명의 캐릭터의 특성과 버무러져 영화를 더욱 즐겁게 한다.
단순히 오락영화인데 설명이 길었다. 심심하고 지루하다면, 한 번 보시라!
+ 어라 그러고보니 머독 역을 맡은 사람, 영화 '디스트릭트 9'의 그 주인공이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 영화 '테이큰'에 비해 많이 늙으신 듯 했지만 여전히 멋졌던 리암 니슨.
+ 멋쟁이는 진짜 멋졌다.
+ 엔딩 크레딧 이후 보너스 영상에서는 멋쟁이와 머독의 엽기행각(?)을 추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한 마디씩 하는 사람들은 각각 TV판의 멋쟁이와 머독!
*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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